장마 비오는 날 우산 말리는 법

한 번 우산을 쓰면 잘 말려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막 사는 우산도 제법 비싸기 빨리 버리면 너무 아깝죠. 장마철 우산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산 말리는 법

1) 우산 물기 제거

비틀듯 흔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자칫하면 우산 살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흔들지 말고 우산을 양 손으로 잡고, 접었다 폈다 하며 물을 털어줍니다. 이때도 물론 살살 해야 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마른 천으로 물기를 휙 닦은 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마릅니다.

2) 그늘에 펼쳐 말리기

젖은 우산을 바로 둘둘 말면 물기로 인해 우산 살에 녹이 습니다. 그러면 수명이 줄어들겠죠.

실내로 들어왔다면 우산 물기를 턴 후, 활짝 편 채로 그늘에 둡니다. 완전히 마른 후 접습니다.

직사광선에 두면 우산 코팅이 벗겨져 방수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만약 우산을 펼치기 힘든 장소라면, 손잡이를 아래로 가게 하여 세워둡시다. 빗물이 아래로 잘 떨어질 것입니다. 집이라면 빨래 건조대에 걸어두어도 됩니다.

1) 우산 수돗물로 세척하기

옷을 오래 입으려면 세탁을 잘 해야 하듯 우산도 오래 쓰려면 세탁을 해야 합니다.

요즘 비는 산성비기 때문에 우산을 빨리 상하게 합니다. 사용이 끝난 우산은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한번 겉면을 세척해 주고 완전히 바짝 말려 보관해야 합니다.

2) 방수 스프레이 뿌리기

우산을 쓰다 보면 물이 새는 부분이 있는데요.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방수 스프레이는 레인부츠나 백팩에 뿌려도 되니 하나쯤 구비합시다.

방수 스프레이 뿌리면서 쓰다가 우산에 구멍까지 났다면 그냥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산이 젖은 채로 트렁크에 두면 무척 기분이 나쁩니다. 물기때문에 시트도 젖고 다른 물건들에도 물기가 뭍고요.

트렁크에 우산을 보관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자바라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산 자바라는 우산 전체를 감싸주어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요. 이 자바라를 사용하려면 우산을 '세워' 보관해야 합니다.

자바라 낀 채로 눕혀놓으면 안의 물방울이 다 흘러버리니까요.

두번째 방법은 안 쓰는 수건이나 강아지 배변패드를 깔아두고 그 위에 두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우산을 트렁크에 눕혀놓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강아지 배변패드가 수건보다 낫습니다. 밑으로 물기가 새지 않으니까요.

신문지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너무 얇을 뿐더러 물이 뭍으면 쉽게 찢어져 더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거꾸로 우산도 도움이 됩니다. 거꾸로 우산은 우산 살이 위로 가게 접혀져 밑으로 빗방울이 흐르지 않게 합니다.

또 트렁크에 막 쓰는 수건을 구비해 두고 우산을 넣기 전 대충 닦고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러모로 장마철엔 손이 많이 가네요.

우산 때문에 통행이 방해되면 안 된다

특히 사무실에서 우산 말릴 때, 우산을 펼쳐 복도에 주르륵 놓는데요.

어느 정도라면 이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많이 두어 길을 막거나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면 안됩니다.

예민한 사람이 보면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옆 사무실에서 불만이 들어왔다면 적당히 치웁시다.

너무 저럼한 우산을 오래 쓸 생각은 버린다

기본적으로 우산은 '안 젖어야'하지만, 너무 저렴한 우산은 방수력이 약하죠.

한번 쓴 후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젖어있는 우산도 있습니다.

이런 우산을 말리면서 오래 쓴다는 것은 욕심입니다. 너무 편의점이나 지하상가에서 사지 말고, 2만원 대의 살이 많은 튼튼한 우산을 삽시다.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드는 우산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음에 드는 만큼 더 잘 말리면서 쓰게 되니까요.

이렇게 장마철 비오는 날 우산 말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산 물기를 잘 제거하고, 그늘에서 말리며 가끔 방수 스프레이도 뿌려 주면 잃어버리지 않는 한 오래 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