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피부가 정말 좋습니다. 여자인 저보다 더 좋아요. 어떻게 이렇게 좋냐고 물어보니 유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관리를 열심히 합니다. 남자친구가 어떻게 피부를 관리 하는지 그 관리법과 남자 피부에 좋지 않은 습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남자친구 피부 관리 법, 남자들 피부 망치는 습관
샤워, 음주, 흡연, 썬크림
세수할 때 세게 문지르기 (로션 바를 때도)
남자들 세수할 때 보면 엄청나게 세게 문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들이 그러시죠. 이도 엄청 세게 문질러 닦고, 피부도 벅벅 문지르시고. 남자들이 이것을 보고 따라하는 걸 까요. 제 남동생도 로션 바를 때 보니까 얼굴이 없어지겠더라고요.
이렇게 얼굴을 혹사시키는 것이 남자들의 피부 망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세수 할 때 충분히 거품을 내어 얼굴에 묻히고, 눈을 뜨고 거울을 보며 살살 꼼꼼히 문지릅니다. 아래 위로 벅벅 문지르지 맙시다. 눈 뜨고 거울 보면서, 내가 어디를 닦나 확인 해 가며 세안 합시다. 그럼 세안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냐구요?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냥 문지를 때와 다르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잘 씻을 수 있어 피부트러블을 줄여 준답니다.
로션, 썬크림 안 바름
요즘 젊은이(?) 들은 많이 바르는데, 여전히 안 바르는 남자들 많습니다. 아마 선크림은 여자들이 바른다는 인식이 남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 고등학교 교실에서 축구 하러 가기 전 항상 선크림을 바르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요, 남자애들 사이에서 엄청난 놀림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축구를 잘 해서(엥?) 인기가 많았어요ㅋㅋ 지금 그 친구의 피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좋습니다. 또래자들과 비교해 보면 모공도 없고 피부톤도 밝아요. 물어보니 지금도 꾸준히 썬크림을 바르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의 남자친구도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있다면 꼭 바르게 해 주세요. 안 바르면 헤어지기
게다가 매일 면도를 하는 남자의 특성상 얼굴 피부에 더욱 자극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보습력이 좋은 로션을 항상 발라주는 습관을 들입시다.
아침에 샤워하기
이건 조금 의외인데요. 아침에 샤워가 피부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침보다는 저녁 샤워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녁에 샤워를 안 하고 자면 하루 종일 피부에 달라붙었던 먼지나 노폐물들이 그대로 남아 버립니다. 자기 전 꼭 샤워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만 감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 하기
남 녀 상관없이 뜨거운 물로 샤워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지어는 탈모가 올 수 있어요. 따뜻한 물을 맞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긴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합시다. 만약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뜨거운 물은 더욱 안 좋습니다.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잦은 술과 담배
이거야 뭐 당연한 거라. 술과 담배는 피부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유명한 연예인들 역변의 원인은 담배가 많습니다. 피부 톤도 칙칙해지고 탄력도 떨어져 빨리 늙게 되죠. 담배를 끊는다면 참 좋겠지만 힘들다는 걸 알기에… 되도록 줄이기를 권해 봅시다.
욕조 청소 안 하기
보통 샤워 할 때 욕조 안에 들어가 물을 맞으며 샤워 하는데요. 항상 들어가는 이 욕조를 잘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때가 끼면 세균이 번식해 더럽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청소 할 때 이 욕조도 꼭 깨끗히 씻어주세요.
욕조 청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샤워 커튼 청소 입니다. 만약 집에 샤워커튼이 있다면, 샤워커튼도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1:1로 물에 풀어, 샤워커튼을 넣고 잘 비벼가며 빨아 줍시다. 그러면 곰팡이와 물때를 싹 지울 수 있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굳이 남자 피부관리에 국한된 방법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하는 관리법 같네요. 모두 올바른 피부관리로 깐달걀 같은 피부를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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